전쟁이나 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극심한 타격을 가해야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어쩔수 없이 아군의 인명 피해도발생하게 된다. 담판은 살상이나 아군의 피해를 최소하하면서 승리하는 기술이다. 물론, 힘의 우위가 있어야만 유리한 담파을 할 수 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세계사를 바꾼 여러가지 담판에 대해 잘 설명해 주고 있다.당연히 담판에서 너무 큰 양보나 지나친 욕심으로 결렬되지 않도록 슬기롭게 정세 파악을 하여 유리하게 이끌어가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담판에 대한 재미있는 책이었다.
3천 년 전 히타이트와 이집트가 맺은 카데시 협정은 기록으로 남겨진 세계 최초의 평화조약이자, 건곤일척의 승부를 펼치던 두 고대 국가 지도자들이 전쟁이 아닌 담판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기념비적인 유물이다. 이 담판에서 실효성이 입증된 다음과 같은 원칙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 있게 다가온다. 피바람 이는 선대의 예를 버리고 대신 술자리 담판으로 왕권의 안정을 이끌어 낸 송 태조 조광윤, 자신의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은 결과 통일 이탈리아의 염원을 성취한 이탈리아의 가리발디, 봉건 막부 시대의 종식을 위해 목숨을 바친 사카모토 료마 등등. 역사는 종종 희망을 잃지 않는 지도자들의 뜨거운 가슴에 감동하여 움직인다.
글쓴이의 말
제1장 파라오의 자존심, 히타이트-이집트 협정
제2장 천하를 놓고 칼춤을 추다, 홍문鴻門의 회會
제3장 두 마리의 사자, 한니발과 스키피오
제4장 교황 레오 1세와 훈족 아틸라, 로마의 운명을 걸다
제5장 술자리에서 병권을 거둬들이다, 송태조 조광윤
제6장 예루살렘 담판의 두 주역, 살라딘과 발리앙
제7장 여인들의 평화, 캉브레 회담
제8장 이탈리아 통일을 위하여, 테아노 회담과 플롱비에르 밀약
제9장 료마가 간다! 사쓰마 조슈 밀약
제10장 네 도시 이야기, 레이건-고르바초프 회담
제11장 6·15 남북정상회담, 또다른 미래는 가능했을까?
카테고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