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우주에 대한 우리의 지식에 무언가를 보탰다면, 나는 행복하다.” 스티븐 호킹이 그의 자서전 나, 스티븐 호킹의 역사 의 마지막에 적은 구절이다. 원제는 My Brief History 세상을 떠난지 얼마안되었지만, 아마 대중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이론물리학자 중 한 명은 스티븐 호킹일 것이다. 루게릭병이라는 불치의 병마와 반세기 가까이 싸워가면서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통합하려는 그의 학문적 시도와 성취는 쉽게 접할 수 있는 학자의 그 것을 초월한다. 이 책은 탄생에서 부터 세상을 떠나기 몇년 전까지의 스티븐 호킹의 개인과 가족사, 학문의 과정, 난치병과의 싸움 등을 원제과 같이 간결하게 담담히 써내려간 자서전이다. 책 전편에서 자신의 성취에 대한 자부심도 자신의 신체에 대한 원망이나 회환도 찾아 보기 힘들다. 마치 타인의 삶을 관조하듯 짧게 짧게 서술한다. 수많은 난관이 분명했을 그의 삶과 탐구 과정이 어쩌면 관조적 자세의 원인일지도 모른다. 엄청난 고통과 영광을 동시에 경험한 인물의 겸허함. 그래서 이 책을 본 후, 진한 감동과 찬사 보다는 설명하기 힘든 여운과 깊은 존경이 앞서는 지 모르겠다. 그의 마지막 이야기와 달리, 그는 우리의 우주에 대한 이해에 많은 통찰을 제공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의 역경은 우리에게 더 큰 성찰을 제공한다.
스물 한살에 생명이 2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고서도 그후 50년간 생존하면서 수많은 이론물리학을 남긴 최고의 과학자 스티븐 호킹의 자서전이다. 중등학교의 학급에서 20등 정도를 한 평범한 소년이 옥스퍼드를 졸업하고 최고의 이론물리학자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그의 생활은 치열했지만 그 속에서도 일반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과 열역학이라는 물리학의 세 가지 근원적인 이론들을 통합하여 우주의 실체에 대한 인간의 물음에 한 걸음 크게 다가간 우주론의 성과를 이뤄냈다.
저명한 수리물리학자 프리먼 다이슨은 호킹의 공식을 막스 플랑크의 양자역학의 발견에 비교했다. 블랙홀과 빅뱅 연구에 의해서 호킹은 현존하는 최고의 이론물리학자가 되었다.이 자서전을 통해서 모차르트와 바그너를 들으면서 빛조차 휘는 먼 우주 속으로 두뇌여행을 하는 한 과학자의 정신에, 지고의 인간 승리의 정신에 접근할 수 있다. 여전히 알고 싶은 것이 많다 는 전신마비의 71세의 호킹은 이 자서전을 이렇게 끝맺는다. 내가 우주에 대한 우리의 지식에 무언가를 보탰다면, 나는 행복하다. 그는 인간의 행복 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근원적인 대답을 한 훌륭한 롤 모델이기도 하다.
최악의 어려움 속에서도 쓰여진 이 자서전은 간결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역자는 저자가 더 자세하게 쓰지 않은, 독자들이 궁금해할 수도 있는 그의 학문적 성과와 이론의 핵심을, 그리고 그가 현존하는 최고의 물리학자임에도 불구하고 왜 아직까지 노벨 물리학상을 받지 못했는지 등에 관해서 역자 후기 에서 보충 설명했다.
1 - 어린 시절
2 - 세인트 올번스
3 - 옥스퍼드
4 - 케임브리지
5 - 중력파
6 - 빅뱅
7 - 블랙홀
8 - 캘리포니아 공대
9 - 결혼
10 - 시간의 역사
11 - 시간여행
12 - 허수시간
13 - 무경계
역자 후기 : 우리 곁의 특이점, 스티븐 호킹의 우주론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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