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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사생활


자주가는 커뮤니티에 이 책이 후기로 올라왔는데 재밌을것같아서 구입했어요. 후기 올린 사람이 종이책 말고 ebook으로 산 걸 후회하길래 잠시 고민하다가 종이책으로 구입했는데 잘 한 선택인 것 같아요. 양장이 아니라 가벼워서 좋고 무엇보다 표지가 참 예뻐서 마음에 들어요. 스마트폰 사용하면서 주로 책을 ebook으로만 읽다가 오래간만에 종이책으로 읽으니 기분이 참 색다르네요. 맑은 가을 날씨에 커피 한잔하면서 읽기 딱 좋은 책이에요. 첫 장 커피 관련 내용부터 무척 흥미롭고 재밌었는데 독일 커피 맛 없다고ㅋ 이탈리아 자판기 커피가 웬만한 독일 커피보다 맛있을 거라고 하던데 나중에 이탈리아에 여행가게되면 유명 카페에서 에스프레소를 꼭 맛보고싶어요.
이탈리아를 ‘직접’ 여행한 것보다 더 선명한
알베의 이탈리아 안내서

JTBC [비정상회담]을 통해 알려진 알베르토 몬디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한국 생활 10년 차가 된 그는 이탈리아 출신 샐러리맨에서 방송인으로 전업하며 특유의 입담과 스마트함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런 그가 이탈리아에 관한 책을 냈다. 이탈리아의 사생활 이다. ‘알베르토가 전하는 이탈리아의 열 가지 무늬’라는 부제처럼 이탈리아에 관한 테마 10가지를 풀어 쓴 글이다.

이 책은 마치 한국에서 살고 있는 이탈리아인 알베르토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느낌이다. 한국에서 알베르토는 한국과 이탈리아 사이의 어디쯤에서 살고 있다. 이탈리아인이지만 이탈리아인으로만 살 수는 없고, 그렇다고 완벽한 한국인이 될 수도 없다. 알베르토가 위치한 곳은 한국과 이탈리아를 객관화하면서 두 나라 사이의 차이점을 드러낼 수 있는 중간지대다. 이 책의 방점도 여기에 찍혀 있다.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제대로 알고 싶은 사람들을 한국인의 관점과 이탈리아인의 관점으로 연결해주는 창(窓)이다.

이 책은 이탈리아 여행서가 아니라 인문서에 가깝다. 여행지의 정보나 역사가 아닌, 현재의 이탈리아의 사람들을 중심으로 이탈리아를 그려 나아간다. 피렌체나 로마에 가서 허겁지겁 ‘인증샷’을 찍어오는 여행이 아니라 이탈리아 현지인처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말해준다. 그렇게 하려면 당연히 이탈리아의 역사와 유적지보다는 그곳의 사람을 알아야 한다. 사람을 알기 위해서는 정서와 문화를 알아야 하는 게 당연하다. 이 책이 여행서라기보다는 인문 교양서에 가까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만약 여행지의 식당에 가서 최고의 요리를 먹고 싶다면 메뉴판보다는 셰프를 이용하라고 하는 식이다. 왜냐하면 이탈리아의 셰프는 자부심이 대단하기 때문이다. 15유로밖에 없는데 셰프를 믿겠으니 좋은 메뉴를 추천해달라 고 하면 셰프는 최선을 다한 요리를 내온다는 팁이다.

이탈리아인들이 왜 커피에 집착하고, 축구에 열광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나 연애관, 한국인에게는 충격적일 수 있는 교육 체계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진진하다. 이탈리아인도 제대로 모르는 역사나 문화유산을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훨씬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가까운 이야기들이다. 이런 이야기들을 한국인 입장에서 풀어내는 글을 읽다 보면 마치 이탈리아에서 친구를 사귀고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한국어 글쓰기가 서툰 알베르토를 위해 원고를 정리한 이윤주 작가의 말에 따르면, 훗날 이탈리아를 ‘직접’ 여행할 기회가 있대도, 그 경험이 알베르토가 들려준 이야기보다 풍부하고 선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고 할 정도다. 이 책을 읽어 보면 이탈리아가 훌쩍 가까워졌음을 알게 될 것이다.


프롤로그: 알베르토 몬디

추천의 글: 조승연 작가

커피, 이탈리아인의 쉼표
└box 이탈리아에서 들러 볼 카페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없다
└box 파스타의 종류
└box 알베르토의 초간단 파스타

이탈리아 남자는 고백하지 않는다

여전히 삶과 죽음을 함께하는 가톨릭

여름휴가를 위해 1년을 살다

알베의 은밀한 밤 생활

학생이 왜 경쟁을 하죠?

축구와 F1의 나라

풍요로운 문화유산의 명암

외전外傳 : 이탈리아에서 만날 수 있는 청춘의 부족들

에필로그: 이윤주





 

클래식 레퍼토리 100

클래식 레퍼토리100 이책은 클래식 악보가 모아진 책이지만 초보자를 위해 계이름이 써있다 처음배우는 사람중에 연주를 연습하고 싶은데악보를 보지못해서 힘든 분들에게 정말 단비 같은 책이다 유명한 클래식곡으로 구성되어있고 계이름도 다 써있어서 그대로 연습만 하면된다 이책으로 연습하다가 나중에는 그냥 아무것도 써있지 않은 악보를 보고도 연주할수 있도록 중간에 변경하면 될듯하다 이런책들이 조금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가장 대중적인 클래식 100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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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사과쟁이

아이들이 말귀를 알아듣기 시작하면 부모는 감사합니다, 미안합니다 등의 인사를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인사를 해야 과자를 주기도 하고, 친구랑 싸울 때는 미안해 라고 꼭 사과를 하게 하고 포옹으로 마무리하지요. 하지만 정작 어른들은 감사와 사과에 대한 인사에 많이 인색합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더욱 인색하지요. 감사와 사과에 대한 인사를 배웠지만 정작 아이들은 어른들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자라게 되고, 진심이 아닌 건성으로 인사하는 법을 배우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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