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의 표지와 빨간 금붕어의 색 대비가 시선을 사로 잡는다. 작은 어항을 탈출하는 빨간 금붕어.수많은 단어들이 흩날리는 눈송이처럼 단어에서 문장으로, 단락으로, 생각을 이어주고 드러내면서 주인공 Melody에게 쌓이고 쌓이는데, 정작 그 단어 한마디 조차 말 할 수 없고, 그저 머리속에서 소용돌이 치고있을 뿐. 11살인 Melody는말을 할 수도, 혼자서는 손가락 하나 마음대로 움직일수도 없는 아이다. 아이의 시점에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아이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머리속에 가득한 의미있는 수많은 말들이 가족과, 다른 사람들과 세상과 소통되지 않는 시간을 지내온 Melod의 어린 시절부터, 초등학교까지의 경험들과 생각들을 이야기한다.헌신적인 부모님, Melody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Melody의 머리속의 생각들을 이해하고,다른 아이들처럼 많은 지식과 경험을 해주려는 Mrs.V, 그리고 학교 생활을 도와주는 Catherine을 통해, Melody는 자신의 생각과 활동의 영역을 넓혀간다. 한번 본 것이나 들은 것은 모두 외워버리고, 음악도 색으로 이해하고 느끼는 뛰어난 Melody는자신의 불편한 몸 속에 갇혀있는 말과 생각과 표현을확장시키려 한다. 의존적이지 않고, 의욕이 넘치고, 자존심도 강한 Melody는 퀴즈대회에 나가게 되고, 그 이후에 벌어지는 일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Melody의 입장에서, Melody의 부모와 지인들의 입장에서,학교와 학생들의 입장에서 결코 어느 한쪽으로 쉽게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들이생각거리를 던져 준다. 무엇보다 Melody의 이야기를 통해서장애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의 "이해"와 "배려"라는 것이 정말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정말 누구를 위한 이해와배려인지 다시 돌아보게 한다. Melody를 양육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고민에 힘들어하는고,육아에 지쳐 티격태격하는 부모의 모습, 둘째아이를 임신했을 때 불안해하는 엄마의 모습이 생동감이 넘친다.Mrs.V가 Melody를 대하는 모습은본받을 점도많다.책은 두껍지만, 어렵지 않다. 부모와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이다.
Melody is not like most people. She cannot walk or talk, but she has a photographic memory; she can remember every detail of everything she has ever experienced. She is smarter than most of the adults who try to diagnose her and smarter than her classmates in her integrated classroom?the very same classmates who dismiss her as mentally challenged, because she cannot tell them otherwise. But Melody refuses to be defined by cerebral palsy. And she’s determined to let everyone know it…somehow. In this breakthrough story?reminiscent of The Diving Bell and the Butterfly?from multiple Coretta Scott King Award-winner Sharon Draper, readers will come to know a brilliant mind and a brave spirit who will change forever how they look at anyone with a dis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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